일부 청소년 마약거래까지 손댄다
뉴비전센터 "조지아 한인청소년 약물중독 심각"
 
 전국 청소년 약물중독 관련 수치가 줄어든 가운데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중독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악화로 최근 청소년들의 약물중독이 마약거래로 확대되는 현상까지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미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기관(IES)이 이달 발표한 학생 약물중독 테스팅 리포트(The Effectiveness of Mandatory-Random Student Drug Testing)에 따르면, 전국 모집단 4723명(9-12학년) 고교생 중 약물중독 유경험자가 16%를 기록해 최근 약 6%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뉴비전센터 조지아지부(지부장 유석현 전도사)는 청소년 약물중독 전국수치는 비록 감소했으나 조지아주를 포함한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중독 현황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뉴비전센터는 조지아주 전체 청소년의 약 60%가 마약 유경험자라고 언급하고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경험 또한 30% 이상일 것이라 추정했다.

뉴비전센터는 이처럼 동남부지역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중독이 수그러들지 않자 19-24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뉴비전센터 본부(대표 채왕규목사)를 방문해 청소년 약물중독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본부 일을 도울 예정이다.

유석현 전도사는 “동부지역 청소년들의 마약경험이 40% 수준인 반면 조지아의 경우 60%에 달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이 시급하다”며 “특히 조지아주 청소년들의 경우, 동부지역보다 저가의 약물을 사용해 뇌 등 신체에 끼치는 손상정도가 더욱 크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은 조지아뿐 아니라 동부, 서부 등에서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어려워지자 최근엔 금마련을 위해 마약거래를 자청하는 한인 청소년 및 청년들이 늘고 있다.

채왕규 목사는 “불경기가 계속되자 마약 경험자들이 마약거래상으로 발전해 최근 필라델피아 한인 가정에서 10만달러 상당의 마약이 발견되고 한 교회에서 5명 한인이 마약딜러로 판명되기도 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약물남용이 심화된 것을 의미하며 최근엔 청소년들의 유치원 어린이 성폭행 사례까지 등장했으므로 조지아주에서도 청소년 물남용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숙희기자 cho@altn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