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마약 비행의 온상의 전락

2010.03.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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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순회 파티 비상
일부 유학생 돌아가며 혼성 파티 벌여

술 담배 마약  비행의 온상으로 전락

 

청소년들의 마약 접근 사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필라 지역 한인 고교 유학생들이 즐기고 있는 순회 파티가 비행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필라 지역 사립고에 재학 중인 일부 유학생들의 경우 매주말 마다 삼삼오오 순번을 정해가며 혼성 술 파티를 벌이고 있어 학생지도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부모가 보내준 학자금이 도착하는 날짜에 맞춰 집과 노래방 등을 돌며 벌이는 순회 파티에 술과 담배는 기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녀교육을 위해 미국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 같은 혼성 술 파티에 자녀들이 참석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랜스데일에 사는 K모씨의 경우 “2명의 아들을 먼저 유학 보냈다가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뒤늦게 이민와 함께 살면서 고교 2학년생이 술을 마시며 친구들의 파티에 자주 참석하는 것을 보고 이를 바로잡는데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했다.

지난해 말 노스팬 지역으로 이사한 P모씨는 “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는 친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주말파티에 여학생들이 술과 담배를 상습적으로 하고 있다는 아이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술과 담배를 구할 수 없는 연령의 아이들이 어떻게 파티 때마다 맥주와 양주를 구입하는 것인지 의문이며 유학생활의 고독함을 술 담배로 달래는 아이들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L모씨의 경우 “공립학교에 2자녀를 보내고 부부가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터에 매달리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다보니 학교에서 술 담배와 마약을 하는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의문이 들어 상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했다.

뉴비전 청소년 센터의 채왕규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상담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심각한 추세로 치닫고 있다”며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과 또래집단을 쫒아 몰려다니는 그들만의 혼성파티는 위험천만하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는 일부 유학생들의 경우 외국인 가디언이 아이들과 별도의 가정생활을 하기 때문에 비행 청소년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빈번하다”며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고 이들을 선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철승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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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국에서 부모가 보내준 학자금이 도착하는 날을 순번으로 정해 일부 고교 유학생들이 혼성 술 파티를 벌이는 사례가 늘어 한인 청소년 선도가 절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