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 운전 아슬아슬

2010.03.04 15:57

홈관리자 Views:9312

한인 청소년 운전 아슬아슬
음주-친구와 수다 이젠 문자 삼매경까지

1258564391-78.jpg

지난 11일 아침 앰블러에 사는 투루하트(18세)가 미들타운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정지해 있던 승용차를 두 동강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셜록씨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으며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자칫 대형사고 위험 부모 주의 요망

 운전 중 문자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미국인이 운전대를 잡은 채 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16일 공개한 '인터넷과 미국인의 생활 프로젝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17세 미국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이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17세 청소년의 절반이 운전 중 문자를 보내는 차량에 동승한 적이 있으며,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조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소지한 16~17세 청소년 52%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인 청소년 사이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학교 교사와 청소년 관련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운전을 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심지어 음주운전을 서슴지 않는 청소년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이후 필라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한인 청소년이 5~6명이나 돼 이 부분에 대한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 청소년은 부모나 주위의 눈을 피해 사는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 술을 마시거나 운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청소년들 사이에 문자보내기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이지만 운전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부모가 나서 말리거나 경고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선도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채왕규 소장(뉴비전청소년센터)은 청소년들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 소장은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슈퍼맨이라는 생각을 종종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상을 깨 주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다친다’가 아니라 ‘죽는다’라는 점을 강하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운전 사고로 사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데 특히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이에 대해 한인사회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중부한국학교협의회 심수목 부회장은 좋은 의미든 나쁜 내용이든 한인 청소년과 관련된 사항은 한인단체와 교회,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하는데 현실을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특히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 청소년의 장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펜 주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지 않고 있고, 필라시는 차량은 물론이고 자전거나 보드 등 탈 것을 이용할 때도 휴대전화 사용을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내용의 법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