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흡연자 다수... 학부모 주의 요망

2010.03.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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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흡연자 다수∙∙∙학부모 주의 요망

 

마리화나를 피우는 한인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리화나를 조직적으로 거래해 온 한인
청소년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몽고메리카운티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지난 14일 A모 학생 집을 수색해 다량의
마리화나와 돈을 압수해 갔다. 이들은 A학생 이외에 3-4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사를 받은 한인 청소년들은 몽코 지역에 있는 유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인데다 호기심으로
마리화나를 피운 학생들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마리화나를 구입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A군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마리화나는 마약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며 "학교에서 다른 학생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마리화나를 샀다가 피우겠다는 애들에게 되팔았을 뿐"이라며 조직적

인 활동을 벌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학부모는 "이 지역에 한인 학생들이 많아 좋은 점도 있지만 범죄나 나쁜 일에
쉽게 휩쓸리는 것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약 판매 조직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며 "이번 일을 전해 듣고
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선 마약을 파는 아이들을 다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어퍼더블린 한인학부모회의 제니 김 회장은 “마리화나를 피우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지만 이렇게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교육 당국에서는 학생들이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여러 종류의 스포츠와
특별 활동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비전 청소년센터의 채왕규 소장은 "한인 학부모나 교계 관계자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마리화나를
피우는 청소년이 상상외로 많다"며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소장은 이번에 조사를 받은 청소년은 단순 흡연자가 아니라 중간 판매책들로 알려져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청소년은 보호자의 동의나 영장 없이는 집에서
조사를 벌이거나 연행해 갈 수 없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하며, 혹시 유사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왕규 소장은 "마약을 하다 검거된 청소년들과 얘기하다 보면 선배들이 ‘마리화나는 마약이 아니며
팔거나 피워도 괜찮다’라는 말을 믿고 시작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이제는 부모들이 자녀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상태인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대화도
자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부했다.

이은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