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마리화나 발견

2010.03.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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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젊은 생명들 잇달아 사망…

 

제임스 임군 자동차 사고
엘리자베스 문양 호숫가서 사체 발견

아까운 젊은 한인 젊은이들이 같은 날 불의의 사고로 잇달아 사망해 보스턴의 한인사회가 슬픔에 잠겨있다.
지난 15일 새벽 3시45분 경, 한인 제임스 임(민호, 23, 알링턴 거주, 미육군 소위)군이 자신의 2002년형
인피니티 승용차를 타고 보스턴의 찰스 강변 스토로우 드라이브를 동쪽 방면으로 달리다가 클라렌돈
스트릿 근처 출구에서 반사판이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임군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사추세츠 내셔널 가드 소속인 임 소위는 펜실베니아 주 밸리 포지 사관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오는 6월 정치학 전공으로 매사추세츠 주립대 보스턴 캠퍼스를 졸업할 예정이었다. 지난 2004년 내셔널 가드로 입대한 후 학군단 소속으로 이미 2006년에 소위로 임관한 임 군은 지난 번 중부 매사추세츠를 강타했던 아이스 스톰에 대민 지원을 나가 홀덴에서 복구작업을 도왔었다. 임군의 장례식은 부모(임태복, 황경옥)와 친척 친지, 친구들의 오열 속에 지난 20일 오전 10시 보스턴 한인 천주교회에서 거행되었다.

한편 같은 날,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콩코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한인 엘리자베스 문(16, 웰슬리 거주)양은 앤도버 소재 친구 집에서 열렸던 밤샘 파티에 참석했다가 새벽 5시경 바깥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된 후 실종 신고되었다. 문 양은 경찰 헬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수색 끝에 오전 10시 40분 경, 파티 장소에서 약 200야드 떨어진 호숫가에서 물속에 머리가 잠긴 사체로 발견되었다. 파티 장소였던 친구 메이어 군의 집에는 그날 밤 부모가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소량의 마리화나와 알콜도 소비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부모의 감시가 없는 청소년들만의 파티가 이날의 비극적인 사고를 불러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에 근무하는 외과의사 에드워드 문 씨와 프래밍햄에서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수 리 씨를 부모로 둔 유복한 가정 출신의 문양은 어머니 모교인 브라운 대 진학을 희망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진과 스포츠에 능했던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문 양은 지난 2005년, 온라인 10대 잡지에 "슬픔 속에서 익사한" 여인이 바닷가에서 사망한 사건을 묘사한 자작시를 올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의문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문양이 다니던 콩코드 아카데미 측은 이미 부검 결과와 조사결과가 나왔으나 죽은 딸의 명예를 생각한 가족의 요청 때문인지 사건 당일의 정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준 기자>

▲엘리자베스 문양
▲제임스 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