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때 식당 털다 철창행 소년원 내 학교서 3년 공부 고교 졸업 이어 대학도 합격 아픈 과거 씻고 의사 꿈 키워
클레이턴 카운티 소년원에서 꿈을 키워온 10대 학생이 있다. 제레미 리(18)군이 바로 그 주인공. 14살 때 수감된 이후 소년원 내 학교를 다니며 고교 졸업장을 손에 넣었다. AJC는 21일자에서 좌절을 딛고 일어난 리군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했다.

"소년원 창살 아래에 앉아 있으면서 내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감옥에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리 군이 탈선하고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 이야기는 여느 10대들과 다르지 않다. 착실하게 학교를 다니던 그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2005년 노크로스에 있는 한 레스토랑을 털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결국 리 군은 소년원행을 피할 수 없었다.
소년원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좋아하던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었고, 그들과 함께 공놀이도 할 수 없었다.

1년을 소년원에서 지내던 리 군이 변하게 된 것은 바로 막내 여동생 때문이었다. 오빠가 옳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리 군은 15세 조지아주 소년법무국에서 운영하는 빌 E. 아일랜드 소년원 캠퍼스 카운셀러와 면담을 하고 곧 바로 고교 과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3년내내 공부에만 집중해 결국 꿈에 그리던 고교 졸업장을 따게 됐다.

조지아주 소년법무국의 스티브 헤이스 대변인은 "제레미 리는 우리 시스템의 성공케이스"라며 "그는 지난해 빌 E. 아일랜드 소년원 캠퍼스에서 졸업장을 취득한 유일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고등학교도 졸업할 수 없을 것 같던 리 군이 졸업장은 물론 수감중에 모어하우스 칼리지 입학 허가서까지 받게된 것. 최근 대학생활을 시작한 그는 얼마전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를 만났고, 그의 성공스토리는 조지아 주의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내 인상은 또 한번 바뀌었어요.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퍼듀 주지사는 지난주 개원한 주의회에서 "제레미 같은 학생들은 나에게 지금처럼 힘든시기에 우리가 힘을 모으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며 "그는 좌절의 상황에서 안주하지 않고 신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고 말했다.

리 군은 신경학 의사의 꿈을 안고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교친구들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지만 이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의 내 모습. 소년원에 갔고 고등학교에서 졸업하고 대학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이 바로 나에요."

지난 4년간 리 군처럼 소년원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한 10대는 100여명이며, 300여명이 고등학교 졸업자격시험(GED)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