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마약 팔던 10대에서 슈퍼볼 MVP된 홈스

2010.03.09 22:29

홈관리자 Views: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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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마약 팔던 10대에서 슈퍼볼 MVP된 홈스[연합뉴스]

기사입력: 02.01.09 21:50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던 10대 흑인 소년이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인공은 2일(한국시각) 열린 제43회 슈퍼볼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끈 산토니오 홈스(24).

와이드 리시버인 홈스는 이날 경기 종료 35초를 남겨 두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던진 6야드 패스를 상대팀 선수 3명을 제치고 받은 뒤 터치다운을 찍으면서 MVP로 선정됐다.

피츠버그는 홈스의 극적인 터치다운으로 27-23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3년 만에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홈스는 터치다운을 성공한 뒤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느라 몇초 동안 경기장 바닥에 앉아 있었고 마침내 심판의 최종 터치다운 선언이 나오자 동료들은 달려들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홈스는 이날 9번 패스를 성공적으로 받으면서 131야드를 전진해 양 팀을 통틀어 리시버 중 최고의 성적을 보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홈스는 고향인 미국 플로리다주 벨 글레이드에서 마약상 일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지냈다.

글레이드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공을 처음 잡은 홈스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다.

이어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리시버로 뛰고서 2006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3년 만에 꿈의 무대인 슈퍼볼에서 MVP로 뽑히는 인생 역전을 경험했다.

홈스는 슈퍼볼을 며칠 앞두고 자신이 마약상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어머니의 영향과 프로 풋볼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이 일을 그만두게 했다"며 "힘든 상황에 부닥친 젊은이들이 나처럼 인생을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